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미 실무협상의 대화를 통해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에 “9월 하순에 대화하자”는 제안을 한지 하루도 안돼 북한이 또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최 제1부상의 제안에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도 긍정적인 답을 하면서 9월 북미 실무협상이 가시화되던 가운데 이번 발사체 발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가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회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하루 전 최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에 9월 말결 실무협상 개최를 제안했다. 단 미국 측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면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상을 종료하게 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밤 늦게 담화소식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않자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향후 실무협상이 재개돼도 미국의 ‘선(先) 비핵화 후(後) 상응조치’ 비핵화 로드맵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을 갖는 건 좋은 것. 무슨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긍적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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