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 번째 박지연 간호사 (제공: 호서대학교) ⓒ천지일보 2019.9.9
왼쪽에서 두 번째 박지연 간호사 (제공: 호서대학교)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 간호학과 졸업생 박지연 간호사가 모교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300만원을 쾌척했다.

박지연 간호사는 2016년 호서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천안 순천향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장학금 기탁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간호사로 일한지 3년이 되는 날 학교를 방문해서 후배를 위한 장학금을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며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지만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재학 시 교수님들께서 공부하면서 받은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면 현장의 환자들과 학교의 후배들에게 그 은혜를 갚으라고 하셨던 말씀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지연 간호사의 지도교수인 박승미 교수는 “박지연 간호사는 성적도 매우 뛰어나고 차분하고 꼼꼼한 성품에 사랑이 많은 학생이었다”며 “졸업 후 만날 때마다 중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로서 더 공부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하며 스스로 성장해가는 훌륭한 동문”이라고 평했다.

또 박 교수는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후배들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한다고 연락해와 모든 교수들이 놀라고 감동했고 졸업생의 기부가 교수들에게는 더욱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하는 선한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학교 간호학과는 2006년 개설돼 10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전원이 병원, 보건직 공무원, 제약회사, 보건교사 등으로 간호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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