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창업 아이템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는 박호 교수. (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천지일보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창업 아이템을 프리젠테이션하고 있는 박호 교수. (제공: 원광보건대학교)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 임상병리과 박호 교수의 ‘셀코’팀이 ‘2019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원광보건대가 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주최로 열린 본 대회는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고자 실시됐다.

콘테스트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화 부문’과 일반인 대상의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국 200여개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본 대회 아이디어 부문에 참여한 원광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박호 교수팀은 ‘해양플랑크톤을 활용한 의료용 골(뼈)’ 아이템을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박호 교수팀의 창업 아이템은 미세 다공성 구조의 해양생물을 활용해 기존의 임플란트 제품보다 10% 이상 혈관 신생과 골재생력이 뛰어나고, 자원 확보가 용이하며, 해양 생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생체소재 물질로서 신뢰성 높은 바이오신소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양 플랑크톤을 활용한 의료용 골(뼈)’는 연구개발 공정과 세포학적·조직학적·동물모델에서의 효력까지 평가가 완료된 상태로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향후 3년 내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 판매인허가 획득 및 국외 수출을 위한 해외 인증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박 교수는 “국내·외 임플란트 시장은 이종골로서 소뼈의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질병 감염 위험과 낮은 골 재생율 등의 문제로 이식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소재물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본 아이템이 기존 이식재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해양자원 소재의 신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구축과 해양·수산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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