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_외관. (제공: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_외관. (제공: 안다즈 서울 강남)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글로벌 호텔 그룹 하얏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안다즈’의 첫 한국 지점인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이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전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선 4번째로 선보이는 안다즈의 강남 버전은 물건과 인테리어를 통해 느끼는 ‘럭셔리’가 아닌 ‘최상의 경험’으로 고객에 럭셔리를 체험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후안 메르카단테(Juan Mercadante) 안다즈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이날 “손님들이 강남의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삶에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럭셔리 호텔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기준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다즈는 ‘현지를 진정으로 느끼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감각을 통해 지역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다. 때문에 호텔 주변 지역의 로컬 문화와 트렌드를 호텔의 인테리어와 서비스, 고객 경험에 녹여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 역시 풍요롭고 럭셔리한 서울 압구정동 지역의 시그니처를 모든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압구정역 3번 출구와 직접 연결된 위치는 백화점과 갤러리, 최상급 레스토랑이 위치한 청담동, 가로수길, 강남역 등의 접근이 매우 용이해 강남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게 안다즈 측의 설명이다.

안다즈가 특히 강조한 것은 트렌디한 음식 문화다. 골목골목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먹방’ 시장을 주도하는 최근 한국의 트랜드를 반영해 2층 전체를 미식골목처럼 꾸몄다. ▲바이츠&와인 ▲칵테일바 ▲샴페인&초콜릿 등 3개의 바로 구성한 ‘조각보-롱 하우스’와 ‘조각보-미들 하우스(프리미엄 그릴요리)’ ‘조각보-사우스 하우스(다채로운 오픈요리)’ 등 5개의 키친&바를 조화시켜 다이닝 공간(조각보, JOGAKBO)을 만든 것. 이 5개 콘셉트의 구역을 장식장 느낌의 가벽으로 분리하면서도 어디든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게 해 고객은 2층 어디서든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음식메뉴도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퓨전요리를 준비했고 향후 주변 맛집이나 노포와의 협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천지일보 2019.9.9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1층 롭에서 2층 조각보로 올라가는 중앙 계단. ⓒ천지일보 2019.9.9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천지일보 2019.9.9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천지일보 2019.9.9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천지일보 2019.9.9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와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내부 전경. ⓒ천지일보 2019.9.9

호텔 내부뿐 아니라 지하 1층과 지상에 있는 아케이드에도 트렌디한 F&B를 대거 포진시켰다. 커피업계 애플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블루보틀’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마라열풍에 힘입어 쓰촨요리 전문점인 썬앳푸드의 ‘시추안 하우스’가 들어섰다. 이외에도 ▲텍사스 데 브라질 ▲에맥앤볼리오스 ▲오복수산 등 대세 F&B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국제적인 감각과 현지의 개성을 조화시키는 ‘글로컬리제이션(세계적인 것을 뜻하는 ’Globalization)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ization’의 합성어)‘이라는 콘셉트도 안다즈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안다즈 강남 관계자는 국내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로컬 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투숙객에는 ‘호호당’의 보자기 체험클래스, 설화수 플래그쉽 매장에서 K-뷰터 체험클래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로컬체험의 일환으로 국내 브랜드 협업을 위해 로컬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협업해 ’안다즈 서울 강남‘의 시그니처 향도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현대적인 한국문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전통문화 콘텐츠는 다소 부족하다는 것. ‘현지 경험’을 통한 럭셔리 구현을 강조한 만큼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이나 주변 지역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보강이 필요해 보였다.

안다즈의 주요 타깃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의 자유여행고객과 마이스(MICE) 등 비즈니스 고객이다. 이를 고려해 안다즈 강남에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유동적으로 연결 및 분리 가능한 4개의 연회장 ‘비욘드 더 글래스’와 신부대기실을 포함한 3개의 ‘안다즈 스튜디오’까지 78~377㎡ 규모로 구성된 지하 2층의 이벤트 공간은 적게는 24명을 위한 회의실부터 모든 공간을 통합할 경우 최대 스탠딩 4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넓은 로비 공간과 요리가 준비되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오픈 키친과 별도의 상담실 등이 준비되어 있어 소규모 행사는 물론 웨딩 만찬에 이르는 다양한 행사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호텔 최상층에 있는 팬트하우스 2곳은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가능하다. 안다즈 강남 관계자들은 “인근 명품 브랜드 관계자나 금융권에서도 벌써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안다즈 강남이 위치한 압구정이 ‘성형의 메카’인 만큼 성형과 명품 쇼핑을 동시에 즐기기 원하는 수요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다즈 강남은 241개의 객실(25개의 스위트 객실 포함) ▲프라이빗 체크인&아웃 서비스가 진행되는 ‘안다즈 리셉션’ ▲바쁜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간단한 커피와 티, 패스트리를 제공하는 1층 ‘아츠(A’+Z)’ ▲강남 곳곳의 미식골목을 콘셉트로 색다른 5개의 키친&바가 조화를 이룬 2층의 다이닝 공간 ‘조각보(JOGAKBO)’ ▲지하 2층의 맞춤형 이벤트 공간 ‘비욘드 더 글래스(Beyond the Glass)’와 ‘안다즈 스튜디오(Andaz Studio)’ ▲고객 맞춤형 피트니스 클럽&스파 ‘더 서머 하우스(the summer hous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호텔 최상층에 있는 강남 팬트하우스. 이곳은 객실뿐 아니라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가능하다. ⓒ천지일보 2019.9.9
호텔 최상층에 있는 강남 팬트하우스. 이곳은 객실뿐 아니라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가능하다. ⓒ천지일보 2019.9.9
호텔 최상층에 있는 강남 팬트하우스. 이곳은 객실뿐 아니라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가능하다. ⓒ천지일보 2019.9.9
호텔 최상층에 있는 강남 팬트하우스. 이곳은 객실뿐 아니라 연회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미팅부터 루프탑에서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까지 가능하다. ⓒ천지일보 2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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