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천지일보 2019.9.9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천지일보 2019.9.9

청문회에서 보인 당당한 발언 이율배반

내로남불 말고 결자해지해야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9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부산 사상구 장제원 국회의원의 아들이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고 지적하며 사고은폐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의원의 아들은 음주운전 이후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사건 무마를 시도하고 금품으로 회유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동승한 적도 없는 제3의 인물이 갑자기 나타나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의원은 자신의 SNS에 ‘아들은 성인이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라며 자신과 아들 사이에 선 긋기를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부산시당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 무마 시도 과정에 장제원 의원이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음주운전에 이은 특권층 갑질에 대한 전 국민적인 공분이 일고 있는데도 현재 장의원이나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한 사과는커녕 일언반구 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이 조국 후보자 청문 과정에서 보인 발언과 행태를 보며, 아들 사건의 대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국민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청문회장에서 후보자에게 자녀 문제를 책임지라고 한 본인의 발언처럼 장의원은 아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결자해지의 자세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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