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사모펀드 규모가 사상 첫 4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은 396조 7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월 16일 순자산 300조 2856억원으로 300조원를 돌파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올해 들어 63조 4104억원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4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다. 고액 자산가나 연기금, 법인 등 소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큼 규제 강도가 공모펀드보다 낮고 운용이 자유로워 위험도는 높지만 위험한 만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연초 이후 사모펀드의 유형별 증감액을 보면 인프라, 선박, 유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의 증가액이 16조 236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부동산펀드(14조 1167억원), 증권펀드(13조 2485억원), 혼합자산펀드(10조 504억원) 등 순으로 증가했다.

증권펀드 가운데는 채권펀드(9조 6020억원), 재간접펀드(5조 1599억원), 혼합주식펀드(2502억원) 등은 증가했고, 주식펀드(-9604억원)와 혼합채권펀드(-8080억원)는 감소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순자산은 53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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