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국 70주년 기념일(국경절)인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최신 무기도 공개할 예정이다(출처: 뉴시스)

중국이 건국 70주년 기념일(국경절)인 10월 1일 베이징 톈안먼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최신 무기도 공개할 예정이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사상 최대 국경절(10월 1일) 열병식에 대비한 예행연습을 대규모로 시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환구시보에 따르면 7일 오후 11시부터 8일 새벽까지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는 9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병식을 포함한 첫 예행연습이 거행됐다.

이날 예행연습은 경축 행사 의식, 열병식, 분열식, 군중 퍼레이드 등으로 이뤄졌다.

이미 지난달 중국은 사상 최대규모의 열병식을 예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을 계기로 한미일 안보 공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국은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

왕샤오후이 중국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1일 국경절 70주년을 맞아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재임기간 두 번의 열병식 행사를 치렀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미국을 사정권에 두는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둥펑 41은 개발과 시험 발사, 배치가 언론에 언급된 적은 있지만 실물은 공개된 바 없다. 둥펑 41의 공개로 막강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미중 무역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행연습으로 톈안먼 등 베이징 주요 시내는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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