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막을 내린 ‘2019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드레스쿠는 결승전에서 메이저대회 24승에 도전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세트 스코어 2-0(6-3 7-5)으로 물리치고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19살인 안드레스쿠는 2000년대를 지배한 테니스 여왕 세레나를 물리치며 2006년 US오픈 마리아 샤라포바 이후 13년 만에 10대의 그랜드슬램 정상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스쿠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2세트 5-1로 앞서다가 5-5 동점을 허용했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관중들”이라고 답했다.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경기를 관람한 2만 3천명의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윌리엄스를 응원했다. 아직 19세인 안드레스쿠로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자 테니스계는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도 총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다.

특히 이렇다 할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올해 메이저 대회를 통해 20세를 전후한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올해 1월 호주오픈까지 제패한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가 올해 22세, 프랑스오픈 우승자 애슐리 바티(2위·호주)는 23세다.

또 안드레스쿠가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마르케타 본드라소바(17위·체코)가 20세,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하며 2000년 이후 출생 선수 최초의 메이저 4강 기록을 세운 어맨다 아니시모바(24위·미국)는 올해 1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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