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제가 있는 이곳 인천항은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돌풍에 나뭇가지와 물건이 날아다니고 차가 흔들릴 정도로
13호 태풍 링링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인천 해안가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선들은 일찌감치 연안부두로 피항해 강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밧줄로 단단히 묶여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 | 인천시 어민)
“바람에 의해서 일이 터지면 배들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점검하러 이렇게 나와 있는 거예요. 일부라도 터지면 얼른 다시 매고 해야 되기 때문에”

태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인천과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초속 25m가 넘는 풍속이 지속되면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도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형 간판이 쓰러지고 구조물이 날아가는 등 1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에서 천지TV 황금중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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