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1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한진택배 담벼락이 무너져 인하대병원 주차장에 있던 버스기사 A씨(3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현장.ⓒ천지일보 2019.9.7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있는 7일 오후1시 45분쯤 인천시 중구 한진택배 담벼락이 무너져 인하대병원 주차장에 있던 버스기사 A씨(38)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현장.ⓒ천지일보 2019.9.7

‘2명 사망’ ‘7명 부상’

[천지일보=강태우·김미정·이수정 기자] 초강력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70대 노인이 강풍이 날아가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태풍 링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2명 사망, 7명 부상 등 총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보령시 남포면에서는 오전 10시 30분께 A(75, 여)씨가 강풍에 날아가다 추락,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충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A씨는 트랙터 보관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중 갑작스런 강풍에 의해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m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후문 주차장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2시 44분께 이 병원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무너진 담벼락에 깔린 시내버스 운전기사 B(38)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오전 9시께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는 것을 피하던 C씨가 넘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강풍에 떨어진 병원 간판을 맞고 다쳤고, 영흥도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D(67)씨 집을 덮쳤고, D씨 부부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서는 E(48)씨가 낙하물로 추정되는 유리에 맞아 손목과 머리 부위 등을 다쳤다.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마트 냉장고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F(52)씨가 다쳤다.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해안도로 중 초사리 방향 도로 20m 정도가 태풍에 유실돼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7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해안도로 중 초사리 방향 도로 20m 정도가 태풍에 유실돼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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