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비행교육원 교육생 단독비행 교육 중 참변

(울진=연합뉴스) 21일 오전 9시51분께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7번 국도 옆의 논바닥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 2대에 각각 타고 있던 울진비행훈련원 교육생 황모(34.항공대), 서모(31.한서대)씨 등 2명이 숨졌다.

사고는 울진공항 소속의 세스나 경비행기 2대가 항공교육 중 공중에서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비행기는 충돌 후 1대는 월송리 인근 민가와 떨어진 논바닥에 추락했으나 1대는 7번 국도에서 10여m 옆에 추락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국내 조종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 7월 8일 울진공항 내에 개원한 민간 비행교육 훈련기관으로 사업자인 항공대와 한서대가 교육생을 모집해 1여년간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훈련원은 시설과 각종 장비 등을 제공한다.

비행교육훈련원에는 현재 교육생 78명과 교관 20여명이 교육 중이며, 이번 사고는 교육과정 가운데 교육생이 교관을 동승하지 않은 채 단독비행 교육을 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대 관계자는 "교육생이 여러 단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실시하는 단독비행 교육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부산지방항공청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경찰도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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