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여상규 “검찰 수사 받는데 장관이 무슨 의미 있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앞으로 구속될지도 모르는데 장관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질의를 했다.

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처와 온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고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퇴 결정을 하지 못 하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제가 거론하기에는 어려운 조건인 것 같다”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제가 선배로서 충고를 한다고 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사퇴 권고를 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현재 검찰 수사가 되고 있고 수사를 받아야 할 의혹이 불거지니깐 그런 쪽으로 치중돼서 후보자도 어떤 질문을 하면 대단히 미안하지만, 위법행위는 하지 않았다는 답변으로 넘어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청문회는 위법행위가 아닌 후보자의 도덕성 청렴성 정직성을 보는 자리다”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장관 적격이 아니라는 게 국민의 눈높이다”고 강조했다.

여 위원장은 “부산의전원에서 장학금을 3년 내내 지급한 교수하고 첫 학기에 유급을 하고 나서 후보자의 어머니가 그림 4점을 부산대 의전원에 기증했다”며 “실제 제막식을 할 때 후보자가 참여해서 장학금을 준 교수를 만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 자리는 교수로서 참석했고 장학금과 관련한 일체의 부탁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