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평가 받겠다”

검찰 개혁 완수에 강한 의지 표명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할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과 관련한 여러 논란에 대해 “제 가족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약 3주의 시간이 지나며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큰 실망감을 드렸다”면서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 비판을 절감하면서 제가 살아온 길을 다시 살펴보게 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며 “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논란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평가를 받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소명을 이루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 개혁에 대해 “오직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국민만을 위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법무·검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어느 정권이 들어와도, 누구도 뒤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대통령께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세운 기준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모든 국민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놓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속드린 대로 법무·검찰의 개혁을 완결하는 것이 제가 받은 과분한 혜택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길이며 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법무 검찰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인권과 정의에 충실한, 국민을 위한 법률서비스 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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