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국회에서 방송사 등 관계자들이 중계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국회에서 방송사 등 관계자들이 중계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웅동학원·사모펀드·입시비리 의혹 쟁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전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4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반영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 안건, 증인·참고인 채택 안건 등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선 가족 사학재단인 웅동학원, 가족 사모펀드, 조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 의혹 등이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은 최종 11명이다. 여기에는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논문, 입시 관련 의혹을 밝힐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정병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을 질문 받을 임성균 코링크PE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더블유에프엠 사내이사와 웅동학원 채무 논란과 관련해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웅동학원과 채무 관계가 있는 회사 창강애드의 안용배 이사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추가 증인 채택 여부로 관심을 끈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청문회를 파행으로 몰고 갈 뻔한 최해성 동양대학교 총장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이들 증인은 그러나 법적으로 출석이 강제되지 않는다. 인사청문회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 등에 따르면, 국회에서 증인을 소환하기 위해 소환 5일 전까지는 증인 출석요구서가 의결돼 당사자에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법사위원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채이배 의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 결과와 여론의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뒤, 늦어도 월요일인 9일 이전에 조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