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9.9.5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5일 다른 언론사의 ‘6000억 든다던 한전공대 설립 1조 6천억 소요’ 보도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한전은 1조 6천억원은 무상으로 제공하는 부지상당액 1670억원, 2019년부터 2031년(개교 이후 10년)까지 총 13년간 소요되는 대학 설립 투자와 운영비를 모두 합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설립비 2031년까지 1조 471억원, 운영비 2031년까지 5641억원)

또 2026년 이후 추가 투자(2591억원)는 대학의 미래 성장을 고려해 정부·지자체의 지원은 물론 민간이나 해외에서 투자유치 등을 고려해 수립한 계획이며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에 드는 실제 금액은 2019년에서 편제가 완성되는 2025년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설립비 2025년까지 6219억원, 운영비 2025년까지 2079억원)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 소요자금은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균형위 주관)에서 대학설립 기본계획을 의결해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주체별 분담금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AT커니 용역보고서에 관련해서 용역사는 학령인구 감소, 지방대학 기피, 사립대학의 취약한 재정 여건 등 현실적인 대학 설립 제약요인을 분석했으며 이와 함께 필요성 및 기대효과, 정부·지자체의 뒷받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시 설립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전공대는 대학 설립 환경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기반으로 제약요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공대 설립 필요성에 대해 향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혁신적인 교육·연구모델을 갖춘 새로운 대학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 한전은 ▲ 국가의 에너지 전문 인재 양성 및 기술 역량 제고로 에너지신산업 및 신시장을 창출 ▲한전·주주의 가치 제고, 국가·지역의 혁신성장과 산업생태계 확장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집적·공유되는 연구 플랫폼으로써 미래 신기술 개발, 사업화로 이어지는 도전적·고난도 연구 수행 ▲대학의 기능이 기존 교육 및 연구 기관을 뛰어넘어 산학연 가치 창출과 창업 생태계 형성 등으로 확장·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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