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도징 SCR시스템.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19.9.5
트윈 도징 SCR시스템.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19.9.5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 줄여주는 차세대 선택적 환원 촉매(SCR) 시스템 ‘트윈 도징’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트윈 도징은 연이어 배치된 2개의 SCR 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요소수를 선택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컨버터의 위치가 엔진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컨버터 상부의 배기가스 온도를 100도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덕분에 배기가스의 후처리 능력이 높아진다. 또 암모니아가 과하게 빠져나가는 현상도 같이 막아준다.

폭스바겐은 고속도로 등에서 고속 주행을 하거나 높은 엔진회전수로 장시간 운전할 경우, 그리고 짐을 가득 실은 상태로 오르막 길을 오르는 경우 등에도 일정한 효율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새 시스템을 설명했다.

트윈 도징 SCR 시스템은 신형 파사트 2.0 TDI Evo에 첫 적용돼 새로운 배출 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시켰으며, 실도로주행(RDE)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80% 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연내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8세대 신형 골프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도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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