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을 찾은 관광객이 달마고도를 걷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5
해남 달마산을 찾은 관광객이 달마고도를 걷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5

역사·문화 어우러진 걷기길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남도명품길 달마고도가 제4회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 공모전에서 공공 공간 기설치 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2017년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2018년 땅끝 황토 나라 테마촌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친환경 디자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은 자연, 문화, 사람이 조화로운 친환경 디자인 실현을 위해 친환경 공간과 건축물 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달마고도는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해남 달마산에 조성된 17.74㎞의 둘레길이다. 공룡의 등뼈 같은 바위 암릉이 끝없이 이어지고 아름다운 다도해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땅끝의 아름다운 자연 생태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주변 돌을 채취해서 석축을 쌓고 모든 길을 곡괭이, 삽, 호미 등을 이용해 사람의 힘으로만 조성한 걷기 길로 유명하다.

이번 평가에서는 땅끝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가 있는 걷기 길로 재탄생한 달마고도만의 친환경적인 요소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잘 조성된 걷기 길이라는 달마고도의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남군의 공공 공간 및 공공 시설물들이 친환경디자인을 지향할 수 있도록 적극 발굴·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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