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5일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5
해남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5일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5

5년간 105㎞ 노후상수관 교체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5일 물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K-water는 물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 23개 지자체 지방 상수도 효율화 사업과 37개 지자체의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 노후 상수관 교체, 누수 탐사와 복구, 관망 정비 및 실시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협약식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송영철 한국수자원공사 호남현대화사업단장이 참여해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해남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국비 16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31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1983년 설비된 해남군 상수관망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되면서 누수량이 증가하고 여름철 녹물이 발생하는 등 군민 생활에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누수율이 42%에서 15%까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녹물 해소와 맑은 물 공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누수량 감소에 따라 연간 약 1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시 지역생산제품 및 장비, 인력 등을 투입시키고 해남군이 지정 운영 중인 협력업체 및 지역업체를 우선 참여시키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협약에 포함시켜 지역건설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맑은 물 공급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군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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