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괴짜노인 하삼선’ 포스터
연극 ‘괴짜노인 하삼선’ 포스터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연극 ‘괴짜노인 하삼선’이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 무대에 오른다.

김종성씨가 연출한 ‘괴짜노인 하삼선’은 극단느낌의 마흔다섯 번째 작품으로 사회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고 붕괴된 가정의 비극을 새로운 대안가족의 형태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쓴 박아롱 작가는 “전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창작했다. 이웃과의 소통이 점점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 연극을 통해 잠시나마 주위를 둘러보고 먼저 손 내밀어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인물인 청소년, 노숙인등의 다양한 사례는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면담을 통해 조사된 내용으로 좀 더 사실에 근거하여 공감할 수 있도록 창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우주다방을 운영하는 괴짜노인 하삼선을 중심으로 불량소년 알바생 태민, 싱글대디 복남, 태민바라기 현아, 노숙자 용구, 웹소설작가 동순, 묘령의 여인 수진과의 한바탕 좌충우돌 소동극이다. 괴짜 할머니 하삼선의 반복된 이상행동이 수상하다 여긴 태민은 하삼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혼란에 빠진다. 과연 하삼선은 진짜 외계인일까? 아니면 정신이상자일까? 하삼선과 주변인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유쾌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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