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왼쪽부터)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9.5
지난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왼쪽부터)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등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9.5

폐막작에는 ‘윤희에게’ 선정

5개 극장 37개 스크린서 85개국 303편 초정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정상화를 넘어 올해로 영화제 재도약을 선포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을 공개했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이,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로 결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회는 지난 4일 오전 부산 해운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 등 올해 영화제의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은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연출한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말 예슬리야모바가 출연했다.

특히 드넓은 초원과 그에 맞닿은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장광을 배경으로 초원 위로 수십 마리의 말을 몰아가는 스펙터클에 긴박감을 조성하는 말 도둑들과의 결투가 더해져 카자흐스탄 버전의 서부극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윤희에게(Moonlit Winter)’는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외의 조화가 돋보이는 배우들의 주목할 만한 연기, 풍경의 이국적 분위기 등이 어우러진 영화다. 특히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이 최초로 개막작, 폐막작 동시에 선정돼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천지일보 2019.9.5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천지일보 2019.9.5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발굴할 뉴 커런츠 경쟁 부문에서는 14개 작품이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편으로 가장 많았고 이란 2편, 중국 2편, 일본 1편, 대만 1편 등이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3~12일(10일간)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상영작으로는 월드프리미어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 초청작 총 85개국 30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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