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난 뒤 사흘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왕 국무위원과 함께 방북한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 등도 모습을 보였다. (출처: 연합뉴스) 2019.9.5
북한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난 뒤 사흘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왕 국무위원과 함께 방북한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 등도 모습을 보였다. (출처: 연합뉴스) 2019.9.5

왕이 “中, 북한의 벗”… 리수용 “북중관계 발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전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북한 노동신문은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전날 “의례 방문해온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의(왕이) 동지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인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에게 각각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위원장과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방북 목적이 김 위원장의 10월 중국 국경일 및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방중을 염두에 둔 것으로, 실무적인 접촉만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왕이 외교부장은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북한) 인민이 전진 도상의 어떤 난관도 성과적으로 극복하며 조선노동당이 제시한 전략적 노선과 목표들을 반드시 실현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그 길에서 중국은 조선의 동지, 벗으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어 “(북중 친선은) 70년간의 역사적 시련을 이겨낸 공동의 귀중한 정신적 재부”라면서 “쌍방 공동의 노력으로 중조(북중) 친선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중조친선의 밝은 앞날을 안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조중 두 당 최고 영도자동지들께서 이룩하신 중요한 합의를 철저히 관철하여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이하는 올해에 전통적인 조중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별도 기사로 왕이 국무위원이 4일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을 참관하는 등의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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