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개막놀이에서 4m 높이의 거대인형이 행진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9.5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개막놀이에서 4m 높이의 거대인형이 행진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9.5

3일간 83개 팀 감동선사해
로컬스토리 호평 쏟아져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극단갯돌이 주관하고 ㈔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주최한 제19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 가운데 관광객과 시민이 하나 된 축제로 대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시내 만인계터를 비롯한 목포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세계마당페스티벌에는 해외공연 9팀, 국내공연 54팀, 로컬스토리 20팀 등 총 83개 팀이 참가해 퓨전국악, 인형극, 댄스, 콘서트, 퍼포먼스, 마임 등 특색 있는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제19회 세계마당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개막놀이 ‘별난만세’에서는 4m 높이의 거대인형으로 재현된 죽동 욕쟁이 할매 등 목포 근대시민 4인방과 시민 옥단이들이 출현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목포 4.8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유쾌하고 신명난 난장을 열었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100년 전 옥단이가 등장해 꿈을 상징하는 나비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9.5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100년 전 옥단이가 등장해 꿈을 상징하는 나비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19.9.5

개막공연에서는 100년 전 옥단이가 등장해 꿈을 상징하는 나비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올라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와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올해는 유독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많았다. 거리 곳곳에 마련된 6개 공연마당마다 흥겨운 웃음바다를 이뤘고 예술성을 두루 갖춘 수준급의 작품들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창의와 열정이 어우러진 최고의 공연이라는 찬사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고하도 감화원터, 조선미곡창고, 양동교회, 대반동 방파제 등 총 4곳에서 열린 ‘목포 로컬스토리’는 목포의 정체성을 담은 내용으로 지역 공연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스티벌을 관람한 시민은 “소도시에서 이런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지역민들의 축복임에 틀림없다”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만큼 멋진 공연 페스티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가을페스티벌 첫 번째 이야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 이어 오는 10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목포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며 “올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에서 문화예술 향기 가득한 항구의 정취를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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