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日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독도 영토 표기·방사능지역 식자제 사용까지
‘막장’ 日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독도 영토 표기·방사능지역 식자제 사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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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시정연설에서 전쟁 가능 국가가 되로록 개헌을 각 정당에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2016년 10월 23일 도쿄(東京) 네리마(練馬)구 아사카(朝霞)주둔지에서 열린 육상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해 오픈카를 타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베 총리 뒤쪽에는 과거 일제의 상징이면서 현 자위대의 상징인 욱일기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시정연설에서 전쟁 가능 국가가 되로록 개헌을 각 정당에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2016년 10월 23일 도쿄(東京) 네리마(練馬)구 아사카(朝霞)주둔지에서 열린 육상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해 오픈카를 타고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베 총리 뒤쪽에는 과거 일제의 상징이면서 현 자위대의 상징인 욱일기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허용 방침 밝혀

日, 올림픽 자료집에 ‘독도’ 자국 영토로 표기

방사능오염지역 후쿠시마산 식품도 선수들에 제공

국회 문체위 “제국주의 상징, 올림픽정신 위배… 국내외 알릴 것”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국 정부의 거듭된 우려에도 일본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구나 올림픽 자료집에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는 도발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산케이(産經)신문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욱일기를 경기장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는 결의를 채택하고, 한국 외교부도 욱일기 사용 불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욱일기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깃발을 게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정치적 선전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문화체육위는 전체회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기간 전후 경기장 내 욱일기와 욱일기를 활용한 유니폼·소품 반입과 이를 활용한 응원 행위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외교부도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등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다시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퇴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youtu.be/b6mXHaC1YgY)의 일부 캡처 (출처: 서경덕 교수 영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퇴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영상(youtu.be/b6mXHaC1YgY)의 일부 캡처 (출처: 서경덕 교수 영상)

국회 문화체육위원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가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유감이다. 이는 IOC 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 욱일기는 제국주의 상징”이라며 “올림픽은 IOC 정신에 의해 스포츠와 정치를 분리한다고 돼있다. 일본은 1936년 나치올림픽 이후로 내년 아베 올림픽이 가장 부끄러운 대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여론화를 시켜야 한다. 중국이나 과거 침략 피해 아시아 국가들이 있지 않나. 중국, 북한을 중심으로 구체적 연대를 모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일본이 올림픽에 욱일기를 사용했을 경우에 “우리 선수들이나 외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거부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고, 남북공동응원단이 꾸려질 경우 경기장 내에서도 일본 관중과 남북관중들 간 충돌도 우려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일본이 도쿄올림픽 자료에 ‘독도’를 표기하는 도발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일본의 도발”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했다가 일본이 ‘정치와 스포츠 분리’의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항의해 삭제했다. 일본이 할 때는 독도를 집어넣는다면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북한 등과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조직위는 또한 방사능 오염지역인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한 음식을 선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관의 검증을 거쳐 방사능 안전에 이상이 없다며 도쿄올림픽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고 질의에 답해왔다고 SBS 등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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