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전목단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9.4
가인전목단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9.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효명세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마련했던 궁중연향이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와 함께 7일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두 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재현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개소 2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전통춤과 의상 등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하는 것으로, 춘앵전, 춘대옥촉, 박접무, 무산향, 가인전목단 등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학술연구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이번 전통의례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궁중연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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