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가파도 프로젝트’를 담아낸 가파도 전경. (제공: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제주특별자치도와 ‘가파도 프로젝트’를 담아낸 가파도 전경. (제공: 현대카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현대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가파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키기 위한 변화’라는 현대카드의 사회공헌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청은 가파도 특유의 자연 환경과 고요한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섬에 새로운 콘셉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단순 개발이나 정비사업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현대카드는 오랜 기간 가파도의 식생과 문화, 역사 등을 연구했다.

가파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모슬포 남쪽 바다에 위치한 면적 약 0.84㎢의 작은 섬으로, 깨끗한 자연환경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현대카드는 가파도의 자연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새 건축물을 세우는데 역점을 두기보다는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신규 건축물을 만들 때는 가파도 특유의 나지막한 지형과 기존 가옥들을 보호했다.

주민 활용도가 낮았던 일부 해안도로는 자연 상태로 복구해 단절됐던 생태 순환을 회복시켜 이를 통해 섬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 고유의 경관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립적인 경제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가파도에서 생산되는 농어업물 가공품의 개발과 판로를 확대했으며 여객선 매표소, 숙박시설, 스낵바 등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신설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사업들은 마을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가파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수익이 지역에 환원되도록 한 것이다.

현대카드와 제주특별자치도청은 지속 가능산 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려면 가파도의 문화적 가치가 발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예술가와 문학가, 인문학자 등이 거주하며 문화 활동을 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선보였다.

이곳은 본관과 2개의 별관으로 구성됐으며 작가들의 개인 숙소와 작업공간, 갤러리, 테라스 등이 자리잡고 있다. 거주하는 작가들은 독특한 가파도의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에 매진한다면서 섬 천제에 새로운 활력과 문화의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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