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지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4호 ‘남원농악’이 3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로 승격됐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9.3
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지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4호 ‘남원농악’이 3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로 승격됐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9.9.3

남원농악보존회 보유단체 인정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지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4호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로 승격됐다.

3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원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남원농악보존회를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하기로 했다.

남원농악은 호남좌도농악의 전형적인 특징을 온전히 보존‧전승하고 있는 농악으로서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독우물)를 중심으로 한 ‘독우물 굿’에서 유래했으며 오늘날 류명철 상쇠를 중심으로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악이 가진 단체예술로서의 전승 특성상 현재의 남원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함으로써 보존회에서 집단으로 전승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남원농악의 기‧예능은 악기연주, 판굿, 개인놀이, 부들상모 제작이다. 전문적인 농악다운 세련되고 정교한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군사농악적 성격을 보여주는 장대한 절차의 판굿, 그리고 꽹과리, 장구, 소고 등의 개인놀이까지 그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또한 호남좌도농악의 전형적인 특징인 부들상모에 대한 제작기술까지 지정된 점은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보유단체인 남원농악보존회(대표 류명철)는 전승기량, 전승기반 등이 탁월해 남원농악의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인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남원농악이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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