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K-FOOD 홍보관을 운영한 가운데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이 오미자 음료를 시음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9.3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K-FOOD 홍보관을 운영한 가운데 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이 오미자 음료를 시음하고 있다.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K-FOOD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국의 건강식품을 집중 홍보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주류소비 최상위국가지만 최근에는 주류 판매가 감소하고 채소, 과일 등 신선농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건강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T는 K-FOOD 홍보관에서 김치, 인삼 등 건강식품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뜻의 오미자 음료의 스토리에 러시아 젊은 층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블라디미로브나(22, 여)씨는 “러시아에는 보르쉬처럼 붉은색의 비트를 활용한 요리가 많은데 한국의 붉은색 오미자 음료도 건강에 좋을 것 같다”며 “숙취에도 좋다고 하니 주변 사람에게 많이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홍보관 방문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식품의 러시아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수입식품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맛(66.4%)과 품질(24.3%), 가격(10.1%)순으로 나타났다. K-FOOD 구매 시 애로사항으로는 ‘판매장이 적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10명 중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 농식품의 건강 기능성을 적극 홍보한다면 러시아 시장에서의 수출확대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더 많은 현지 유통매장에 한국 농식품이 입점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관 운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9 러시아 K-콘텐츠엑스포’와 연계해 진행했다. CLC, 소유 등 한국의 인기가수가 출연한 콘서트도 함께 열려 러시아의 많은 K-POP 팬들이 홍보관을 찾아 한국음식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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