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과 전라남도가 3일 해남군수협 등 4개 기업과 해남군청에서 농수산물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 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협약식에 앞서 투자협약 대상 해남 농수산물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3
해남군과 전라남도가 3일 해남군수협 등 4개 기업과 해남군청에서 농수산물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 연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협약식에 앞서 투자협약 대상 해남 농수산물 전시품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9.9.3

165명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대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과 전라남도가 3일 해남군수협 등 4개 기업과 농수산물 가공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해남군수협과 농업회사법인 ㈜자작,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 청어람영어조합법인 등 4개 기업으로 총 295억원을 투자해 농수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군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총 165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주 해남군수산업협동조합장, 이신영 농업회사법인 ㈜자작 대표, 정경섭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 대표, 조희정 청어람영어조합법인 대표 등 기업 관계자들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이순이 해남군의회 의장,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농수산위원장, 조광영 도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해남군수산업협동조합은 해남 땅끝 식품특화단지 1만 5730㎡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김과 전복 가공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김부각, 다양한 종류의 조미 김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남군 수산물 수출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자작은 해남땅끝 식품특화단지 5837㎡ 부지에 6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초당옥수수 가공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 가공된 상품은 초당옥수수 전문 브랜드 ‘달콘’으로 호텔 및 레스토랑 등 프리미엄 외식업체에 공급하며 각종 온라인 쇼핑채널과 백화점 식품관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은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 6000㎡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마른김 등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생산된 제품은 온라인 판매처와 대도시 중견 마트 등에 납품하고 일본 등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청어람영어조합법인은 해남군 화산면 평호리 3425㎡ 부지에 35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마른김 등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생산된 제품은 가공식품 업체들에 도매로 판매하며 대도시 중견 마트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남은 전남에서 가장 넓은 농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이 전국 1위로서 오염되지 않은 질 좋은 농수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농수축산물 가공기업 모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해남군과 함께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해남에서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가공 산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해남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기업 애로 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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