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조국임명, 학생들 노력 물거품 돼”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딸의 입시 특혜의혹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것 자체가 입시비리”라며 “입시부정자가 공직을 가지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부정을 저지른 자가 공직자가 되는 것은 문제”라며 “조국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학생이던 2007년 단국대에서 2주 인턴 생활을 하고, 2009년 병리학 영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조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딸 입시 특혜의혹에 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당시 책임교수의 재량에 달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이들은 “조 후보자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단국대의 SCIE 급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기재된 게 의아하다고 말한 것은 입시부정을 실토하면서도 문제가 될 게 없다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입시 의혹에 대해 모른다고 발뺌하고 제도나 전 정권을 탓하고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입시비리고,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노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의 조 후보자의 태도”라며 “조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학생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며, 입시비리로 인해 불합격한 수험생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종배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는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서 장황하게 변명했다”며 “조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이후 입시 비리자들이 편법을 통해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 공직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 후보자가 사퇴할 때까지 계속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되더라도 사퇴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후보자 지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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