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여야 교섭단체 간사 간의 논의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여야 교섭단체 간사 간의 논의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오후 늦게 전체회의 열릴 것으로 예상”

김도읍 “모든 공은 청와대로 돌아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전체 회의에 대해 “청와대가 오늘 중으로 보내는 재송부 기간을 보고 전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법사위는 3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야 간사 협의에서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오전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서 가족 증인과 핵심 증인을 포기했어도 청문회를 여는 시점을 오늘로 하면 가능하지만, 이후로는 대통령의 시간이고 당이 개입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오늘 청문회를 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증인을 청문회에 부르기 위한 법적 기한인 5일의 기간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 송기헌 간사는 법사위 위원장실을 나오며 “증인 채택은 합의되지 않았고 청와대에서 재송부 요청이 오면 청문회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후 자리를 떠났다.

한국당 김도읍 간사는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제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리고 어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청문회 정국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실제 전날(2일) 여야가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합의가 불발되자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기자들과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해명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신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재송부 기간이 5일 이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김 간사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안 됐다”면서 “어제 청문회에서도 봤듯이 제도에도 없는 청문 대상자가 일방적인 변명을 늘어놓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언론, 공중파의 인력, 전파 등 낭비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민주당도 국회를 최악의 청문 후보자의 변명을 위해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서서 진행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갔다”며 “청와대와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국민이 무서운 줄 안다면 지명철회를 하거나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송부 요청은 대통령의 권한인데 하루 이틀을 준다면 의미가 없다”며 “아직 후보자로부터 자료도 못 받은 상황이라 이제 모든 공은 대통령에게 넘어갔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법사위 전체 회의는 오늘 중으로 청와대의 재송부 기간이 밝혀지면 진행하기로 해서 회의 자체는 굉장히 늦게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여야 교섭단체 간사 간의 논의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여야 교섭단체 간사 간의 논의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며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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