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

현직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센터 1·2·3호점 운영자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는 ‘훈련·대회’ 임하는 마인드”

“시합기간엔 3시간만 잠자며 하루 3~4시간씩 운동”

“제자들 제대로 양성하고 교육 다니고 싶은 게 ‘꿈’”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위해서 몇 개월을 정말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때 나 자신을 뛰어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비로소 무대에서 빛이 나죠.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답니다.”

대한민국 여성 보디빌더계의 넘버원! 가효운 선수(팀에이짐 대표)가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의 주인공으로 자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피규어톨부문 우승을 시작으로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피규어톨부문 우승 ▲2016 퍼니걸즈 어워드 피트니스모델 최우수상 ▲2017 뷰티니스 스타 머슬핏 오버롤 ▲2017 평택시협회장배 및 미스터평택선발대회 여자 피규어 그랑프리 ▲2017 WBC 피트니스 챔피언쉽 여자 MVP ▲2018 피트니스스타 인 제주 피규어 OPEN 그랑프리 ▲2018 NABBA WFF ASIA GRAND PRIX FINAL 톤피규어 프로전 그랑프리까지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직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센터 1, 2, 3호점을 운영하는 사업가인 그는 사실 요가 강사로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가효운 대표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2009년쯤부터 요가를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인턴생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도 머슬매니아가 붐이었다. 그 대회에 나가는 것이 하나의 꿈이 돼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 당시만 해도 몸이 마른 체형이긴 했지만 잔근육이 살짝 있었다. 친구들은 시합에 나가보라고 했고 그래서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대한민국 여성 보디빌더계의 넘버원! 가효은 선수(팀에이짐 대표)가 지난 2일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사진은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에서 가효운 선수가 대회에 나갔던 장면 삽입된 부분 캡쳐. ⓒ천지일보
대한민국 여성 보디빌더계의 넘버원! 가효운 선수(팀에이짐 대표)가 지난 2일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의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사진은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에서 가효운 선수가 대회에 나갔던 장면 삽입된 부분 캡쳐. ⓒ천지일보

본격적인 운동인의 길을 걸으며 그는 식욕을 조절하고 몸을 만들어가면서 좋은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다.

가 대표는 식단관리에 대해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가 기본 구성이라며 이외에도 미네랄, 비타민 등을 조절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했다. 그는 “초보자에게는 규칙적인 식사를 권한다”며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사실 그것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잘못 조절하면 너무 많이 먹어버리게 된다”며 “어느 정도 먹고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할지 생각하며 벨런스를 잘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많은 수상 경력이 있는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성적을 떠나서 그 사람의 훈련과 대회에 임하는 마인드”라며 “몸을 만드는 것은 기본이지만 대회에 임하는 자세와 마인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제자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는 그는 이에 대해 “제자들의 몸을 만들어주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인데 오히려 정신적인 부분, ‘멘탈’을 컨트롤해주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며 “멘탈이 무너지면 훈련 식단도 무너지기 때문에 혼내고 다독이길 반복한다”고 말했다.

가 대표의 하루 일과 중 잠을 자는 시간은 4~5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새벽 2시에 자서 아침 6시 50분에 일어난다”며 “시합 기간 중에는 3시간만 잠을 자면서 하루 3~4시간씩 운동도 하고 아이도 돌보고, 집안 살림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를 쪼개 쓴다는 말이 맞다”며 “스케줄이 하나씩 맞게 돼 있는데 하나만 어긋나도 일이 안 되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 쓸 수밖에 없고, 규칙적이게 생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여성 보디빌더계의 넘버원! 가효은 선수(팀에이짐 대표)가 지난 2일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의 주인공으로 자리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대한민국 여성 보디빌더계의 넘버원! 가효운 선수(팀에이짐 대표)가 지난 2일 천지TV 보이는 라디오 ‘운동극장’의 주인공으로 자리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2

고강도의 생활을 이어가는 강인한 그에게도 힘든 점이 있다. 가 대표는 “보디빌더를 하려면 체지방을 다 빼야 하고 생리적인 부분이 다 끝난다”며 “대회 시즌엔 호르몬에 변화가 온다”고 했다.

이어 “여성 호르몬이 없어지고 생리도 안 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대회가 끝나고 비시즌이 되면 호르몬이 돌아오면서 많이 힘들어진다. 신체적인 변화가 커서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대표는 보디빌더의 길을 걷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위해서 몇 개월을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며 “그때 나 자신을 뛰어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무대에서 빛이 난다.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운동은 내 인생의 자신감이 됐다. 몸과 정신력도 강해졌다”면서 이 운동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해 “중간에 포기만 안 한다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되는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 운동을 쉽게 생각하고 다가오는 분들이 많다”며 “진중하게 생각하고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해선 “사업가가 되는 게 최종 꿈”이라며 “제자들 제대로 양성하고 교육도 다니며 진정한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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