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시대부터 현시대까지… 역사가 쉬워지는 강화도 역사 여행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재)안산시청소년재단 단원청소년수련관이 지난달 31일 관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강화도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청소년들의 강화도 역사탐방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올바른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추진됐다.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 강화도는 고려의 도읍 개성과 조선의 도읍 한양에 가까워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몽골 침입 당시 고려의 임시수도 역할을 하는가 하면 개화기 서구열강과 일제가 할퀸 역사의 아픈 상처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다.

역사탐방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고려궁지 탐방을 시작으로 강화역사박물관, 광성보, 덕진진 등을 방문하며 개국 시대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점을 대표하는 옛 선조들의 역사문화 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형 역사체험 교육의 바람직한 선례라는 호평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강화도의 유적지와 전적지를 직접 둘러보며, 그동안 교과서로 학습해왔던 역사적 사료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 역사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국 단원청소년수련관장은 “다소 경직되어 있는 역사교육을 타파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역사에 대한 청소년들의 흥미 제고는 물론 역사 본연의 가치를 습득할 수 있는 역사탐방과 같은 다목적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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