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원정도박으로 도피생활을 해오던 방송인 신정환씨가 19일 오전 귀국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36) 씨에 대해 이틀째 조사 중인 경찰은 재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 씨는 19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로 압송돼 9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0시께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는지와 도박 기간, 자금 규모와 출처 등을 집중추궁했다.

신 씨는 원정도박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여권을 맡기고 도박 빚을 졌다는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에서 억대의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귀국을 미루고 잠적한 채 필리핀, 마카오, 네팔 등지에서 넉 달 간 도피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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