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10

北쌀 수령 여부, 여전히 묵묵부답

월드컵 평양원정 “北에 의견 전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일 북한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우리 정부의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 수령 여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당초 목표로 한 9월 말 종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원에 필요한 절차 등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더 지체될수록 9월 말 종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WFP 측과 또 북측 간에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쌀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대답이 없는 상태다.

한편 이 대변인은 내달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 간 경기에 대해선 “선수단, 중계 문제 등 경기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FC를 통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에 우리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북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성사될 경우 한국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된다.

통일부가 19일
통일부가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사진은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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