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를 마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0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를 마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0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 인터뷰

“천지일보, 종교 통합 가능성 보여줘”

“교단·교파 초월해 다룬 언론 유일무이”

“편향성 경계하고 언론 본질 잊지말아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의 본질을 일깨우고자 진정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신문, 천지일보가 종교가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은 지난 20일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천지일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민족종교 전문가로 활동하며 단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민족통일 운동과 동학 천도교 전위 운동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주력해 온 주요 인물 중 한사람으로 현재까지 민족진영과 대북관련 사업의 역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그는 종교가 최근 정치적으로 악용당하는 등 어지러운 종교계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종교계 변화·혁신의 길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가운데 천지일보의 노력을 빼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종교는 원래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 저마다의 주장으로 분열됐다”며 “이 속에서 발생한 많은 의견과 논리 속에서 진짜 진리를 찾고자 노력한 것이 천지일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천지일보의 큰 강점은 무엇일까. 박 위원장은 천지일보가 기독교뿐 아니라 민족종교와 교계에서 이단으로 꺼려하는 종교기관까지 다루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있다. ⓒ천지일보 2019.8.20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이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있다. ⓒ천지일보 2019.8.20

그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더 나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종교 등 민족종교까지 모두를 아울러서 다루는 언론은 없었다”면서 “유일하게 천지일보가 이를 해낸 언론”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그는 일반으로부터 멀어진 종교의 본질을 찾아서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종교를 다루는 언론의 당면과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계 언론이 자극적인 사건·사고만 다룰 것이 아니라, 종교의 참 뜻과 의미를 찾아서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10주년을 맞은 천지일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덕담을 전했다. 

“천지일보가 정말 최고의 종교를 선도하고 이뤄내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 인류를 통합과 화합과 평화로 이끄는, 종교의 본질을 일깨워서 하나되는 세상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신문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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