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올해 3월 개원한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KB금융지주) ⓒ천지일보 2019.9.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올해 3월 개원한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KB금융지주) ⓒ천지일보 2019.9.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B금융그룹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저출산 기조의 완화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생각한 KB금융그룹은 교육부와 함께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돌봄 체계 구축’에 대해 양 기관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지난해 5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KB금융그룹은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신·증설에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초 KB금융그룹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위치한 홍성초등학교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초등돌봄교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한 초등돌봄교실은 책상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기존의 일반 교실의 구성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걸친 의견 조사를 통해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독서를 위한 공간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쿠션 미끄럼틀 등 학습과 놀이를 반영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교실 운영의 측면에서도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 모델을 구축해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서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일부 교실은 17시까지 운영되던 기존의 운영시간을 19시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홍성초등학교가 교육부와 KB금융이 공동 조성한 첫 돌봄교실이라고 한다면, 올해 3월 13일 개관한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서울시 성북구 소재)은 지난 겨울 새 단장을 마친 첫 번째 국·공립 병설유치원이다. 해당 유치원은 5~7세 반과 특수반 등 총 4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최대 수용 가능한 원아 수는 60여명에 이른다.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위치한 지역은 서울 성북구의 장위 재정비촉진지구로, 주변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돌봄시설 확충이 시급한 지역으로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금융의 지원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543개의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180개 학급이 신규로 조성돼 돌봄 공백의 간극을 메울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조성되는 초등돌봄교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동의 수는 1만 800명에 달하며, 국공립 유치원의 신·증설을 통한 수혜 아동(미취학)은 3600여명에 이른다. 본 사업이 초기임을 감안한다면 수혜 아동 및 가족 등 수혜 대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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