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문화원간 협력과 역량 강화 위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제공: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천지일보 2019.9.1
브뤼셀서 문화원간 협력과 역량 강화 위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제공: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천지일보 2019.9.1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지난달 29~30일 유럽에 주재하는 한국문화원장 및 문화홍보관들이 브뤼셀에 모여 유럽 내 한국문화의 협력적·효율적 교류와 홍보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최영진)이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9년 유럽문화원장 회의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됐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문화원장 9명 및 오스트리아 문화홍보관이 참석했다.

과거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이번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대외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국제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것은 해외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의 매우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면서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문화원 및 문화홍보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국의 문화원장 및 문화홍보관들은 현지의 특성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는 각 국가별 전략 및 한국문화 홍보 콘텐츠를 서로 공유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의 ‘브뤼셀 여름영화제: 서울’과 ‘제주 해녀 전시’의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판소리 진흥사업’, 이탈리아의 ‘토리노 한국주간’ 등 주재국 별 한국문화원의 다양한 중점 사업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문화원장 및 문화홍보관들은 유럽 내 다양한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함께 나누고 각각의 한국문화원이 가진 전략을 서로 공유하며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뿐 아니라 회의 참가자들은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세계적 규모의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90여점 이상의 한국 유물 중 보존·복원이 필요한 작품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국유물 중 병풍 2점, 상감 청자 5점 및 청동 유물 2점은 벨기에왕립예술역사박물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그리고 주벨기에한국문화원 등의 협력을 통해 복원 절차를 거친 후 한·벨 수교 120주년 기념 해인 2021년, 한국과 벨기에에서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문화원장 및 문화홍보관들은 각각의 문화원이 계획하고 있는 2020년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유럽 내 한국문화원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공동 기획과 구체적 협력을 통해 관련 예산 절감방안 마련은 물론, 한국 공연, 전시,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를 한층 더 효과적이고 집중도 있게 유럽 내에 소개한다는 유럽지역 한국문화원의 공동적 목표도 확인했다.

브뤼셀서 문화원간 협력과 역량 강화 위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제공: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천지일보 2019.9.1
브뤼셀서 문화원간 협력과 역량 강화 위한 유럽 한국문화원장 회의 개최 (제공: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천지일보 20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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