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9월 2~3일 예정된 조국 청문회 반드시 진행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여야가 합의한 대로 2~3일 청문회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오전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해 청문 계획서를 의결하면 내일부터 청문회 진행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다”고 협상 여지를 남겼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마음만 먹으면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와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도 “형사소송법에는 친족 관계의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한국당은 법률 정신 위반은 물론 인권까지 침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있어야 할 곳은 부산도 광화문도 아닌 국회”라며 “우리는 진실과 진심을 가로막는 한국당의 봉쇄를 뚫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9월 3일 이후 재송부 요청까지의 시간은 후보자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국회를 존중하면서 인사청문회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 언론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자신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한국당이 증인채택 관련해서 합의가 안되면 청문회를 못 한다고 주장하는데 증인 합의가 안 되더라도 자료를 제출한 후 증인에 관해서는 위임하고 청문회 절차를 진행한 경우는 2006년 이후 전부 8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중요한 것은 날짜가 아닌 증인 문제”라며 “청문회장은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지 가족을 심문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인 신청은 항상 별도로 했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지 않은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