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월 31일 장흥군 관산읍 방풍숲 시범대상지와 황칠 특화숲,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을 시찰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9.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월 31일 장흥군 관산읍 방풍숲 시범대상지와 황칠 특화숲,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을 시찰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9.1

장흥 방풍숲·관광숲 둘러봐
전문가·지역 주민 의견 수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8월 31일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블루 투어’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인 서남해안 경관숲 밑그림을 구상하기 위해 장흥 일원에 조성된 숲을 방문, 현장을 살피고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곳은 장흥 관산읍 서남해안 방풍숲 시범 대상지와 황칠 특화숲,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이다. 모두가 전남의 아름다운 해양자원에 숲을 조성해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남해안 방풍숲 시범 대상지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국비 30억원을 확보해 장흥 관산읍 삼산방조제 주변에 길이 19㎞, 폭 15m로 조성했다. 해송, 구실잣밤, 아왜 등 염해에 강한 난대상록수 11종을 복층숲으로 가꿔 방풍숲 성공 모델지로 손꼽힌다.

황칠특화숲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의 돈이 되는 대표숲이다. 서남해안의 일부 시·군에서만 심는 전남의 비교우위 자산인 황칠나무를 329㏊에 심어 6차 산업화와 연계해 확대 조성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월 31일 장흥군 관산읍 방풍숲 시범대상지와 황칠 특화숲,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9.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월 31일 장흥군 관산읍 방풍숲 시범대상지와 황칠 특화숲,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9.9.1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관광숲은 올 봄 수문해수욕장 일원에 지역 주민, 임업단체, 전남도청 직원 등 500여명이 조성했다. 해송 1.5m짜리 2000그루를 심어 관광숲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0년부터 ‘블루 투어’ 기반 조성을 위해 서남해안의 섬, 해안, 해수욕장 등에 초록 방패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훼손된 경관을 복원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30억원이 반영돼 오는 2029년까지 10년간 3000여㏊의 숲을 영광군부터 광양시에 이러는 15개 시·군과 함께 조성하는 계획이다. 총 4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서남해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해안변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테마의 경관숲을 조성해 국민들이 캠핑도 하고 휴양도 즐길 수 있도록 꾸밈으로써 해양 관광시대를 전남이 선도해나가자”며 “소득숲도 계획대로 잘 추진해 주민 소득과 연계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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