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순방 마친 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북유럽 순방 마친 문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위해 1일 출국한다.

태국은 공식방문, 미얀마·라오스는 국빈방문으로,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메콩강 유역에 위치한 3개국은 우리 정부의 ‘신(新)남방정책’ 핵심 파트너로 이번 순방에 따라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신남방정책 대상 11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회원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3개국 순방의 키워드로 ‘동반·개척·공유’를 제시했다. 이들 국가와 신남방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를 앞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먼저 1~3일 태국을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2일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태국은 최대 제조업 기반 보유국으로 아세안에서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크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중소기업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윈 민트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동반성장 협력 방안과 우리 기업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수치 국가고문과의 회담에서 로힝야족 학살 논란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내 한국 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기공식은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열리며 문 대통령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5~6일 라오스를 국빈방문해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룬 시술릿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후 6일 귀국길에 오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