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실검 띄우기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장외 여론전이 나 원내대표에게도 불똥이 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나경원자녀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와 있다.

또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아침 검색어는 #나경원자녀의혹이다” 등의 검색을 독려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30일에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그에게 제기된 수백 가지 의혹들을 뚫고 우뚝 서길 기원한다”며 “특히 딸의 입학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마음고생 훌훌 털고 대선주자로 우뚝 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청원동의 인원은 31일 오후 1시 현재 1만 6633명에 이른다.

과거 ‘ 뉴스타파’는 나 원내대표의 딸의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부정입학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나 원내대표는 해당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판결문에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즉 비방의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죄로 처벌하지 않았을 뿐 명예훼손 혐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다.

실제 성신여대는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현재까지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12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지원 및 합격현황에 따르면, 7년 동안 총 24명이 합격했다.

한편 ‘실검 띄우기 전쟁’은 지난 27일 각종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지지자들은 27일 ‘조국힘내세요’, 28일 ‘가짜뉴스아웃’, 29일 ‘한국언론사망’, 30일 ‘법대로임명’ 등의 실시간 검색어를 띄웠다.

반면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들은 ‘조국사퇴하세요’라는 검색어로 맞불을 놓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