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친선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10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친선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일간 일정으로 방한… 강제징용·지소미아 문제 등 논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방한하는 일한 의원 연맹 간사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자민당)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서는 “면담을 하는 것은 맞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및 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두 사람은 양국 갈등 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지난해 10월에도 한일 및 일한 친선협회 합동대회 참석차 방한한 가와무라 전 장관과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들며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선언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이다.

가와무라 전 관방장관은 내달 2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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