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카운트 줄어… “올해 최소 120만 원 넘을 것”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더니 드디어 19일 ‘마의 벽’으로 여겼던 100만 원 선을 장중에 넘어섰다.

19일 오후 2시 44분께 100만 원 선을 터치한 후 소폭 하락했고 결국 전날보다 2만 8000원 오른 99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하루 전 경쟁업체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과 일본에서 D램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 매수 창구 상위에는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포진했고 총 25만 2642주의 외국인 매수량이 기록됐다.

대우증권 강정원 TECH팀 과장은 100만 원 돌파의 의미에 대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완제품보다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부품에 집중하면서 저평가 받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갤럭시S 등 완제품으로도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전자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스마트TV나 스마트가전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외국 투자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최소 올해 120만 원 선은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