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붕스님 유지 ‘세계평화’ 이룰 길 HWPL 종연사에서 찾아”
“일붕스님 유지 ‘세계평화’ 이룰 길 HWPL 종연사에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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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신정미 기자] 의천스님이 HWPL 종교연합사무실과 인연이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0
[천지일보=신정미 기자] 의천스님이 HWPL 종교연합사무실과 인연이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30

 

선화종 종정 혜암 의천스님

총본산 대원사에 종연사 현판식

불교계 ‘최초’… 종교평화 행보

 

HWPL 평화 만국회의에 참석

3주년 때부터 매년 검증 끝에 인정

“이젠 이만희 대표 뜻 알고 따라”

 

이 대표 ‘종교 질타’에 감명

‘평화’로 묶기 위해 장소 제공

佛 진리로 가리키는 곳 ‘신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7월 25일 전북 전주시 대성동의 한 사찰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개소됐다.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사찰의 공간에 다양한 종교를 소개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종교연합사무실이 마련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인 대원사 사찰 별채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활동을 종교인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광장으로 꾸며졌다. 이같은 장소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은 종정인 혜암 의천스님(84)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의천스님은 선뜻 사찰 별채를 종연사 봉사자들에게 내어줬다. 본지는 스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천스님은 지난 2017년 HWPL이 진행했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와 지난해 열린 4주년 행사를 모두 참석했다. 그리고 자신이 건당(법을 전하는 스승에게서 법맥을 이어받는 일)하면서 스승인 일붕스님(서경보)에게서 유지로 받은 세계평화를 위한 길이 바로 종교연합사무실 운동임을 깨달았다.

[천지일보=신정미 기자]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설치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 현판. ⓒ천지일보 2019.8.30
[천지일보=신정미 기자]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설치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 현판. ⓒ천지일보 2019.8.30

◆ 큰 스님 유지를 잇는 길 ‘세계평화’

“서경보 스님이 살아계셨을 때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원했어요. 제주에서 판문점까지 통일기원비를 무려 82개나 세웠어요. 그렇게 평화를 열망하다가 23년 전에 열반했지요. 세계불교법왕청 내에는 평화재단까지 마련됐어요. 은사 스님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열반하셨으니 그 제자 된 도리를 해야 할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평화에 관심을 갖게 됐죠.”

의천스님은 1987년 32세의 나이에 일붕스님에게 건당하고 스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일붕스님은 세계불교법왕청의 초대 법왕이다. 이후 2대 법왕은 나오지 않고 있기에 열반한 후에도 유일한 법왕으로 추앙 받고 있다. 의천스님은 일붕스님 열반 후 ‘평화’에 대한 유지를 잇기 위해 노력해오다가 수년 전 전북 전주 대원사로 오게 됐다.

그리고 HWPL 전주지부 종연사 팀장들을 만나게 됐다. 종연사 팀장들은 의천스님에게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에 종교를 초월해 동참해달라고 권유했지만, 의천스님은 당시에는 거절했다. HWPL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다. 스님은 HWPL의 활동을 두고 ‘이단’ ‘신천지’ ‘기독교로의 포섭’ 등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던 터였다. 그러나 스님은 그 소문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HWPL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어떤 하나의 종교에 치우쳐서 하는 행사냐 아니냐 하는 것을 행사 현장에서 끝날 때까지 감시를 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국가와 나라를 위하는 멘트가 많이 흘러나왔어요. 그래서 거기서 감명을 받았던 거죠. 또 거기에 참석한 수만명의 관중을 보고 이만희 대표를 도저히 사람으로 보기가 어려웠어요. 어떻게 이 대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군중을 모을 수가 있을까, 상상할 수가 없었던 거죠. 무엇인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움직였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천지일보=신정미 기자]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설치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 내 소개 액자. ⓒ천지일보 2019.8.30
[천지일보=신정미 기자]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설치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 내 소개 액자. ⓒ천지일보 2019.8.30

◆ 직접 눈으로 확인한 HWPL의 진정성

의천스님은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 참석해 감동을 받았지만, 행사 현장에서 나오면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행태 때문이었다. 플래카드를 걸고 마이크에 대고 고성을 지르며 비방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것은 또 뭐냐’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이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 이듬해 인천에서 열린 행사에 다시 참석했다. 이때는 2박 3일 일정을 잡고 행사 전반을 살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 자리에서 의천스님은 세계종교인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경서를 기준으로 다양한 종교인들이 저마다 경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경서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여기서 의천스님은 이 활동이야말로 순수한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토론회가 끝나고 HWPL 이만희 대표가 나와 진행한 강의에서 특히 스님은 감명을 받았다.

“이만희 대표가 많은 종교들이 갖고 있는 모순들을 지적하는 말에 감명을 받았죠. 그 말들은 전부 제가 바라던 말이었어요. 지금은 누가 뭐라고 말하던 간에 저는 이 대표께서 지금까지 활동하며 추진한 것과,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았어요. 알았기 때문에 저는 그분의 마음을 따라가고 싶은 것이고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실질적으로 어떠한 말썽의 소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에게도 답변할 요지와 자신이 있어요. 이 활동은 정당하다고 보는 거에요.”

인천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 참석한 의천스님은 모든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돌아와서 ‘아, 이것이 어떠한 하나의 기독교에 치우쳐서 하는 행사가 아니구나.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나가 되자는 뜻으로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을 원하는 것이다’하는 이것을 완전히 제 마음에 받아들였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스님이 종연사 팀장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팀장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이분들도 다 가정이 있고 할 일들이 많은데, 그 ‘평화’ 하나로 묶기 위해서 절이고 산골짜기를 찾아다니면서 많은 고생들을 하는 것을 다 봤지요. 그렇다면 내가 팀장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게 뭘까. 나는 스님이니, 스님들에게 평화가 이렇다는 것을 이해를 시켜줘야 하겠다고 생각한 거에요. 그러면 내가 팀장들의 고생을 좀 덜어줄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 해서 종연사 현판식이 이뤄진 거죠. 이 사찰은 스님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니, 다른 스님들이 오면 내가 설명을 해주겠다는 것이에요.”

이후 의천스님은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 운동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스님은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슨 말을 듣는다 하는 이것을 신경쓰기보다 세계평화와 큰 스님(일붕스님)을 위해서 내가 조금이마 도움이 된다면 우리 큰 스님께서 나를 도와주고 이쁘게 봐주지 않겠는가 이런 것 뿐이다.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HWPL 종교연합사무실 현판식이 거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종교연합사무실 전주지부) ⓒ천지일보 2019.8.30
지난 7월 25일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 대원사에 HWPL 종교연합사무실 현판식이 거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종교연합사무실 전주지부) ⓒ천지일보 2019.8.30

◆ “신천지 세계 비방하지만, 지금이 그 시대다”

의천스님은 특히 HWPL 행사에 동참하며 이만희 대표에 대해 느낀 점을 강조했다.

“그분은 현재 90세가 다 돼 갑니다. 세속의 90이 다 된 노인들을 보면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이 대표께서는 모든 것, 몸 자체가 살아있어요. 하나도 구긴 데가 없이 살아있어요. 살아있는 것은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영입니다.”

스님은 종교계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한 조건으로 종교지도자들의 자만‧아상‧개인주의가 없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든 분쟁의 80% 이상이 종교에서 기인하는 사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이미 그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단이네 신천지 세계네 비방을 하지만 차라리 신천지 세계라는 그 시대가 지금 온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단언했다. 의천스님은 “스님들이 신천지 세계라고 비난하지만 사실 불교계가 진리로 가리키는 삼라만상이 곧 신천지다”라고 역설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HWPL에 동참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평화에 동참하는 것은 국경과 인종과 종교와 문화를 초월한 범 세계적인 평화운동을 전개하고자 함”이라며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 하고자 동참한 것이다. 이유는 그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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