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가장 많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계좌가 유출됐다고 속여 안전한 계좌로 이체시키는 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경찰을 주로 사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가 19일 발표한 ‘2010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활동 현황’에 따르면 계좌가 유출됐다고 속이는 사기 유형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유출은 68건, 전화요금 미납 18건, 납치가장 14건 등이었다. 

사기범이 사칭한 기관으로는 경찰이 108건을 차지했다. 검찰은 39건, 금감원 29건, 우체국 8건 순이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크게 줄어든 반면 경찰이나 검찰 등 사법기관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며 “설을 앞두고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우체국에서 보이스피싱을 막은 건수는 271건으로, 피해 예방 금액은 60억 6800만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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