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의 글. (출처: 문준용씨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준용씨의 글. (출처: 문준용씨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입시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호보자의 딸에 대해 “숨지 않아도 된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부당한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문씨의 SNS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있다. 문씨는 자신의 글을 통해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 이건 부당한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해 “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 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한 젊은이에게는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씨는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그 틈새가 안 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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