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서당 여름학기 어학캠프 단체사진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19.8.29
회인서당 여름학기 어학캠프 단체사진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19.8.29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공자학원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충북대 공자학원 주관으로 보은의 회인서당 이상규 훈장을 비롯해 학생 15명과 인솔교사 등 총 17명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중국 연변대학교에서 어학캠프를 진행했다.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세 단계로 나눠 진행했으며 연변대학교 중국어 국제교육전공 교수진이 강사로 나섰다. 또한 동양란 그리기 수업, 룡정 비암산 일송정 문화탐방을 통해 어학뿐 아니라 문화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충북대학교 공자학원에서는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서큘레이터, 붓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회인서당은 충북대 공자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어학캠프를 통해 연변대학교에서 언어와 문화 등을 체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21일부터 26일까지는 충북대 공자학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문화 전반을 생생히 체험하고, 한중 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중국문화탐방을 운영했다.

탐방단은 백두산, 도문, 윤동주 시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용정, 연길 등을 방문해 중조 변경, 무형문화재전시관, 윤동주 생가, 명동학교, 송몽규 옛집, 일송정, 15만 탈취사건 유적지, ‘3. 13’반일의사릉, 서전서숙 터, 연변대학교 캠퍼스 투어, 연변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올 해는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기를 맞아 하얼빈에 방문하기도 했다.

충북대 공자학원 교우회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교우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단동어학 연수를 조직, 단동에서 매일 6시간씩 1대 1 수업을 받았다. 올해로 처음 진행한 단동어학 연수에는 총 7명의 원생이 참가했다. 충북대 공자학원 교우회는 한국의 23개 공자학원 중 최초로 건립됐으며 공자학원 소식지 발행, 충북대 유학생 논문 수정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충북대 공자학원은 지난 2006년 9월 중국 정부 교육부와 ‘국가한어국제보급영도소조판공실’의 지원을 받아 중국 연변대학교와 손을 잡고 한국 내 대학 중 최초로 설립된 중국어 전문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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