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오른쪽)이 국민총행복 정책 사례를 배우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25일 부탄의 로태 체링(Lotay Tshering) 국무총리(왼쪽)와 면담 후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제공: 서구청) ⓒ천지일보 2019.8.29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오른쪽)이 국민총행복 정책 사례를 배우고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25일 부탄의 로태 체링(Lotay Tshering) 국무총리(왼쪽)와 면담 후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 (제공: 서구청) ⓒ천지일보 2019.8.29

‘국민 총 행복정책 부탄 연수단’ 일원으로 참여
25일부터 6일간 총행복위원회·행복연구소 방문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부탄이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확인하고 경험해보니 부럽기만 하네요. 거리에서, 시장에서, 관청에서, 산골 오지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무척이나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마련한 ‘2019 국민총행복정책 부탄 연수단’ 일원으로 부탄을 방문 중인 서대석 서구청장이 현지에서 알려온 전언이다.

서 청장은 부탄의 국민총행복 정책 사례를 배우고 벤치마킹해 주민 행복실현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그 정책들을 실현할 방안을 연구·실천하기 위해 지난 25일 부탄을 방문했다.

그는 전국 10개 기초지자체 단체장 및 공직자 30여명과 함께 부탄의 국무총리, 교육부장관, 보건부장관, 국민총행복위원회 위원장 등과 면담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탄은 히말라야산맥에 자리한 작은 나라로 인구는 광주 서구와 광산구 인구를 합한 73만명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GDP)도 3480여 달러로 우리나라 1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영국 유럽신경제단 조사에서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답할 만큼 국민 총행복지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서 청장은 부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NH)을 더 중시하고 있고 GNH정책 실현을 위해 2년마다 ‘국민총행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부탄 국무총리 및 장관들과 무상교육 및 무상의료 체계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도 가졌다.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은 “이번 부탄 방문을 통해 행복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며 “1인당 국민소득이 부탄보다 10배가 넘는 우리나라는 국민의 5% 정도만이 행복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서 청장을 비롯한 ‘국민총행복정책 부탄 연수단’은 부탄 행복연구소, 부탄 총행복위원회, 무상 교육학교 및 무상 의료병원 등을 방문하고 오는 30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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