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와 공설시장상인회 등 관계자들이 29일 전자가격표시기 도입을 위한 상생지원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19.8.29
전북 군산시와 공설시장상인회 등 관계자들이 29일 전자가격표시기 도입을 위한 상생지원협약식을 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19.8.29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전북 군산시(시장 강임준)가 군산공설시장에 전국 최초로 전자가격표시기 시스템을 도입한다.

군산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 군산공설시장 상인회, ㈜에이텍에이피와 29일 전통시장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전자가격표시기(ESL) 도입을 위한 상생 지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국에 있는 전통시장은 가격과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표시가 되어 있더라도 수기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많은 고객이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는 전국 최초로 군산공설시장에서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이번 지원식은 LG CNS 자동화 사업부에서 분할 설립 된 중소기업인 ㈜에이텍에이피에서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및 기기를 지원해 이뤄졌다.

군산공설시장에 설치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은 상인회 사무실에 서버를 두고 각 점포에 자동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판매 제품 가격 변동과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군산공설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자 대형마트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했으나 약초, 건어물, 반찬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판매대가 미정비 돼 전자가격표시기(ESL)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상생지원은 판매대 정비가 된 20개 점포, 200개 상품에 대해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공설시장 상인회와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스템 상인교육을 통해 점점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희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 센터장은 “가격 및 원산지 표기는 전국 전통시장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인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되길 바란다”며 “군산을 시작으로 전국의 전통시장이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공설시장은 군산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특색 있는 상품이 많은 전국 최초의 마트형 시장”이라면서 “이 사업이 고객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설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희망프로젝트2.0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이며 고객들이 시장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판매물품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가격과 원산지 표시 캠페인이 매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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