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크 에스퍼 신임 국방장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펜타곤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한일갈등에 따른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두고 “한일 양측에 매우 실망했고 여전히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서울과 도쿄를 방문했을 때 나의 카운터파트들에게 이를 표현했었다”며 “그들 양자 간에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고하고 촉구한 바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갈등이 촉발된 이후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일본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퍼 장관은 “한일 양측에게 분명히 말했듯 북한과 중국, 그리고 더 큰 위협 등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위협이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협력할 때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공유하고 있지 않은 것보다 공유하고 있는 이해관계와 가치가 더 크다”고 했다.

앞서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미국 측의 부정적 견해 표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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